대법원 2019. 10. 17. 선고 2018두60588 판결 〔고정비미집행액회수조치통보무효확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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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7. 선고 201860588 판결 고정비미집행액회수조치통보무효확인등 2151

[1] 당사자 사이에 계약의 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처분문서에 나타난 당사자의 의사해석이 문제 되는 경우, 처분문서의 해석 방법

[2] 지방자치단체가 주식회사 등 4개 회사로 구성된 공동수급체를 자원회수시설과 부대시설의 운영유지관리 등을 위탁할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회사 등의 공동수급체와 위 시설에 관한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였는데, 민간위탁 사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회사 등이 위 협약에 근거하여 노무비와 복지후생비 등 비정산비용 명목으로 지급받은 금액 중 집행되지 않은 금액에 대하여 회수하기로 하고 회사에 이를 납부하라고 통보하자, 회사 등이 이를 납부한 후 회수통보의 무효확인 등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안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미집행액 회수를 위하여 회사 등으로부터 지급받은 돈이 부당이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원심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한 사례

[1] 당사자 사이에 계약의 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처분문서에 나타난 당사자의 의사해석이 문제 되는 경우에는 문언의 내용, 약정이 이루어진 동기와 경위, 약정으로 달성하려는 목적, 당사자의 진정한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이 경우 문언의 객관적인 의미가 명확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문언대로 의사표시의 존재와 내용을 인정하여야 한다.

[2] 지방자치단체가 주식회사 등 4개 회사로 구성된 공동수급체를 자원회수시설과 부대시설의 운영유지관리 등을 위탁할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회사 등의 공동수급체와 위 시설에 관한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였는데, 민간위탁 사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회사 등이 위 협약에 근거하여 노무비와 복지후생비 등 비정산비용 명목으로 지급받은 금액 중 집행되지 않은 금액에 대하여 회수하기로 하고 회사에 이를 납부하라고 통보하자, 회사 등이 이를 납부한 후 회수통보의 무효확인 등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안에서, 위 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사인인 회사 등에 위 시설의 운영을 위탁하고 그 위탁운영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용역계약으로서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체결한 사법상 계약에 해당하고, 위 협약에 따르면 수탁자인 회사 등이 위탁운영비용 중 비정산비용 항목을 일부 집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위탁자인 지방자치단체에 미집행액을 회수할 계약상 권리가 인정된다고 볼 수 없는 점, 인건비 등이 일부 집행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회사 등이 협약상 의무를 불이행하였다고 볼 수는 없는 점, 회사 등이 지방자치단체에 미집행액을 반환하여야 할 계약상 의무가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회사 등이 미집행액을 계속 보유하고 자신들의 이윤으로 귀속시킬 수 있다고 해서 협약에서 정한 운영비용의 목적 외 사용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미집행액 회수를 위하여 회사 등으로부터 지급받은 돈이 부당이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원심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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