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봉 석종현논단>네가 죽어줘야, 내 앞 길의 진로가 만사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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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4   2021.08.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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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 석종현논단


네가 죽어줘야, 내 앞 길의 진로가 만사형통

군맹평상은, 장님들이 코끼리 몸을 어루만져 보고 말한다는 뜻으로 배를 만져본 장님은 바람벽, 다리를 만져본 장님은 기둥이라고 말하는 등 자기가 만져본 부분에 의견을 말하는 일. 즉 사물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주관에만 치우쳐 큰일을 그릇되게 판단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시도에 대해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처리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끝이 보인다.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는 야당의 동의 없이는 절대 출범할 수 없는 겁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여당 사람들이 우리를 속였다거짓말이라는 비난을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의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 버리면 그만이라며 “(공수처장에는) 추미애보다 더한 막무가내 내편을 앉힐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이 정권의 통치기술은 대란대치(大亂大治), 세상을 온통 혼돈 속으로 밀어 넣고 그걸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것이라며 대란대치를 끝장내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지만 여기엔 또 다른 음모가 배경하고 있다.

음모론(陰謀論,: conspiracy theory)이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의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때, 배후에 거대한 권력조직이나 비밀스런 단체가 있다고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듣기 힘든 격동기나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러한 음모론들이 많이 유포되는 경향이 있다.반면 미국의 언어학자 촘스키는 "음모론이란 이제 지적인 욕설이 되었다. 누군가 세상의 일을 좀 자세히 알려고 할때 그걸 방해하고자 하는 사람이 들이대는 논리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장모와 부인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음모론 대뉴스는 충격 그 자체다. 하지만 윤석열총장 관련 뉴스는 어제 오늘 온 매스컴을 도배하면서 윤석열총장의 향후 가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윤석열총장의 입지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총장의 장모 이야기는 그 스토리가 드라마나 영화를 뛰어 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듣는 어휘가 음모론과 배후론이 아닌가 싶다. 두 단어가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지는 듯 하더니 요즘 들어 영양분을 얻어 활기를 친다. 어느새 생명력이 넘치는 말로 둔갑해서 도처에서 꿈틀거리며 살아났다.

두 단어가 주는 음울한 기운으로 듣기만 해도 기분이 불쾌해 진다. 사실상

윤석열총장의 현 사태의 근저에는 이를 사주하는 음모를 꿈꾸는 배후세력이 있음이 틀림이 없다는 유추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은, 지난 한동훈검사장 제거 이후의 제거대상이 윤석열총장이라는 설들이 아직 설익은 채로 움트리고 있는 데서 출발한다. 이런 식의 지적은 사실 여부에 관계 없이 최근에 자주 접하는 말들이고 사실상 주변에서 효과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윤석열총장이 음모의 배후에 의해 유탄을 맞은 것이라면, 그 이유는 너무나 확연하다. 이렇게 전개된다. 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을 넘었는데도 요즘 다음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과 고집불통 정치에 지친 시민들이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희망을 걸기보다는 차기 대통령이 좀 더 나은 인물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있는 것인데, 여기의 중심에 윤석열총장이 자리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을 누가 해도 박 대통령 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은 거의 확신 수준이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 집권 중반기를 넘은 지금 윤석열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그래도 낫겠다는 평가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윤총장은 실용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일정 정도 반응하는 제스처는 취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에게는 그조차 찾을 수 없다. 자신이 곧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는 것은 나 뿐이라고 믿는 것 같다. 따라서 내가 하는 것은 모두 국민을 위하는 것, 그러므로 내가 하려는 것을 싫어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국민을 위하지 않는 태도라고 여긴다. 문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것이 그의 국정 철학이다. 이것을 어기는 순간, 가차없이 배척될 수 있다. 어찌 보면 벌써부터 예측했던 일이기는 하다. 그들은 윤석열을 타깃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지난번 한동훈검사장 파동 때,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 드디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한동훈검사장은 큰 잘못도 없는데 장관의 이름으로 검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은 결국 공수처 장악권을 청와대에서 행사하려고 억지로 제거한 것이라는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다음은 당연히 윤석열총장이다. 이미 다들 알고 있었던 일이 아닌가? 등의 설도 역시 강하게 난돈다.

이런 것들의 진위는 이렇게 정리되면서 음모의 막을 내린다. 무슨 꼬투리를 잡더라도 윤석열을 끌어 내고, 공수처를 구성하며 포스트 추미애로 진용을 짜려는 것이 훤히 보인다. 이제 윤석열의 정도와 추미해의 추잡함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지난번 한동훈을 끝까지 보호하지 못한 윤석열은 결국 자신이 화살을 받게 되었으니 방패 막이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치명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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