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페이지 정보
162 2022.05.26 19:22
짧은주소
-
Short URL : http://www.jhseok.pe.kr/bbs/?t=1jr 주소복사
본문
봄밤
너와 등 맞대고 누운 밤
책꽂이와 벽 사이 먼지 낀 틈이 보였다
좁아서 닦지 못한 길 너무 가까워
미처 손이 못 간 그늘
- 허민, 시 '봄밤'
좁은 간격이어도 서로 알 수 없는 틈이 보입니다.
거리가 가깝다고 다 가까운 건 아니어서
서로의 간격은 더 멀어질 때도 있습니다.
마음이 닿지 못한 그늘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던 봄밤이 초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