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馬高地에 묻은 기억 ( 恒山 김 유 혁 지음. 20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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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2022.08.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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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馬高地에 묻은 기억 ( 恒山 김 유 혁 지음. 2022.7.27)
7월 27일은 휴전이 성립되어 피아간의 저투행위가 종식된 날이다.
나는 그 당시에 9사단 30연대 소속되어 중부전선에 주둔 중이었다.
내 운명의 필연이었는지 군 복무기간 중 백마고지 전투, 저격능선 전투, 오성산 전투.
z고지 전투 등 이른바 “철의 삼각지”일대에서만 복무해 왔다.
위험도 따르고 사경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큰 전상 입지 않고. 시골청년의 용렬한 모습을
탈 꾸어 준 것이 군의 덕분이라 여기면서, 살아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마워 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전선생활을 겪었지만 해마다 7월 27일을 회상할 수 있는 행운아가 된 듯싶다.
1. 전선의 여름밤은 짙어 가는데
포성은 멈출 줄 모르고
하늘을 행해서 불을 뿜는다,
휴전 시간을 앞두고
피아간의 여탄(餘彈)은
거의 무차별하게 쏟아진다,
그 날은 7월 27일, 밤 10시 직전이었다.
2. 전우의 지친 모습을 바라보면서
필승의 한 마디 전하면서
살아서 만나자 손을 흔든다,
휴전 시간을 앞두고
주고받은 윙크 !
왠지 힘이 솟아나고 신이 난다,
그 날은 7월 27일, 밤 10시 직전이었다.
3 백마산 고지전투 드라마처럼
오르락 내리락 거듭해
주수야공(晝守夜攻)작전의 긴장이 흐른다,
휴전 시간을 앞두고
마지막의 결전을
누가 마무리 하랴 분발했다,
그 날은 7월 27일, 밤 10시 직전이었다.
4. 70년 전 지난날의 기억을 찾아
잡초가 욱어진 전적을
엣 그림 찾듯이 더듬어본다,
휴전시간을 앞두고
내 머리를 스쳐가던
그 날 그 때 느낌을 회상한다,
오늘은 70년 뒤인 7월 27일, 밤 10시 직전이다.
* 이는 싦의 여정(餘程)을 아쉬워 매만져 보기 위한 한 노병의 생애 여적(餘滴)으로 봐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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